[부동산]SGS컨테크 舊상업-한일銀본점 재건축 추진

  • 입력 1999년 12월 19일 18시 47분


최근 옛 상업은행 본점과 옛 한일은행 본점을 잇따라 매입한후 외국인 전용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는 SGS컨테크(사장 이수의)는 지난해말 설립된 직원 20여명 남짓의 소규모 종합부동산컨설팅업체. 이 회사 김태진 기획조정실장에게 두 개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프로젝트 내용은….

“상업은행 프로젝트는 국내에 장기체류하는 외국기업 최고경영자 등을 겨냥한 최고급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77∼108평형 짜리 43가구에 헬스장 와인바 고급레스토랑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내년 8월 준공예정이며 30가구 정도를 사전청약 받은 상태다. 한일은행 프로젝트는 내년 3월경 설계가 완성된다. 2001년3월 준공 목표다. 18∼36평형 규모의 중소형 고급아파트 240가구와 여러개의 상영관을 갖춘 극장, 음식점, 최첨단 비주얼게임기 등을 갖춘 종합오락센터 등을 유치할 생각이다.”

―두 사업에 투입될 대규모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하나.

“상업은행 프로젝트의 경우 사업비가 빌딩매입비(370억원)를 포함해 800억원 정도 든다. 매입비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에서 빌려서 일부를 냈고 나머지는 아파트나 스포츠회원권 분양대금으로 낼 생각이다. 자금이 모자라면 한빛은행에서 빌리기로 했다. 한일은행본점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매입비(1210억원)를 포함 2700억원 정도 투입한다. 계약금 121억원은 현대캐피탈에서 빌려서 냈고 나머지는 분양대금으로 낼 계획이다. 자금조달이 잘 안되면싱가포르나일본계기업에 빌딩을 통째로 매각할 수도 있다. 두 사업 모두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이 대출보증을 섰다.”

―어떤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가.

“외국의 최고경영자와 미국 일본 등지에 거주하는 해외교포가 60% 정도고 국내투자자도 40% 정도 된다. 외국인 전용을 표방한 만큼 외국인에게 우선권을 주고 남는 물건만 국내투자자에게 팔 생각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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