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은행 절세상품 인기 폭발

  • 입력 1999년 11월 28일 18시 11분


한달만 맡겨도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오는 등 시중은행들의 절세 금융상품이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소득공제가 가능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9월부터 가입대상이 확대된 근로자우대저축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

▼한달만에 2030억 실적▼

◆새로운 절세상품

제일은행이 지난달 20일부터 판매한 ‘단기절세저축’은 판매개시 한달여만인 26일 현재 2만1천여가구에서 2030억원 이상을 가입하는 실적을 올렸다.

한달만 예금해도 세금우대(이자소득세 11%)를 받을 수있는데다 금리 또한 정기예금금리 수준과 같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안성맞춤.

하나은행의 ‘하나신자유저축’도 8월초 판매개시이후 26일 현재 3만1100계좌 이상에 3200여억원의 가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급금리는 연 5.6∼7.5%로 1200만원 한도내에서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강점.

▼근로자저축 대상 확대▼

◆근로자우대저축

9월1일부터 가입대상이 연봉 2000만원이하에서 3000만원이하 근로자로 확대되면서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근로자우대저축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율이 11%로 일반 금융상품(22%)에 비해 낮아 호응이 좋다.

가입금액도 8월말 6353억여원에서 23일 현재 9418억원으로 증가했다.

▼소득공제상품 큰 관심▼

◆연말정산 소득공제 상품

연말정산 절이 다가오면서 특별공제가 가능한 상품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연간불입액의 40%까지 특별공제를 해주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공제한도가 올해 72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확대돼 세테크의 주요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은행권의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자는 8월말 6만5400여명에서 23일 7만8000여명으로 늘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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