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역전극 주역 박훈근…'자칼'로 재등극

  • 입력 1999년 11월 24일 23시 23분


부산 중앙고시절 ‘자칼’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던 박훈근(25·LG세이커스).

1m96의 큰 키와 재능에도 불구하고 그는 고려대 재학시절 양희승, 박재헌이라는 스타에 가려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프로데뷔 첫해인 97∼98시즌에도 평균득점 5점의 그저 그런 식스맨.

그러나 그는 지난시즌 주전센터 박재헌의 공백을 기회로 삼아 일약 주전센터로 자리를 잡은 뒤 올시즌에는 더욱 농익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LG―기아엔터프라이즈전에서 그는 18득점에 어시스트 7개, 가로채기 2개, 블록슛 3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3쿼터까지 10득점을 올리며 오성식과 더불어 팀내 최다인 7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게임을 읽던 박훈근은 4쿼터에서만 8점을 쏟아부었다.

특히 경기종료 3분44초전부터 내리 2개의 자유투와 2개의 야투를 성공시켜 팀의 첫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창원〓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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