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추수감사절 '칠면조 마케팅' 화제

  • 입력 1999년 11월 23일 18시 51분


11월 넷째주 목요일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미국프로농구(NBA)가 추수감사절을 이용해 팬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NBA 소속 29개팀은 추수감사절이 낀 이번 주에 각 연고지 학교 및 행사장에서 추수감사절에 즐겨 먹는 칠면조 8215마리를 무료로 팬에게 제공한다.

이는 4만9290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 여기에 타트나 파이를 무한정으로 무료 공급할 예정.

97∼98시즌 NBA 경기장을 직접 찾은 관중은 무려 2180여만명. 그러나 98∼99시즌 선수노조의 파업으로 82경기인 정규시즌이 50게임으로 줄어들자 관중수는 1345만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이는 12년전과 같은 수준. 게다가 ‘농구황제’마이클 조던의 은퇴까지 겹쳐 마케팅 효과가 감소해 광고수입도 부쩍 줄어들었다.

올시즌 다시 정규리그 82경기로 정상을 되찾았지만 추수감사절 ‘서비스’가 팬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두고 볼 일이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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