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신설 특성화 고교 인기

  • 입력 1999년 11월 4일 08시 43분


실업계 고교들이 정원미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설된 특성화 고교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산업과학고와 부산컴퓨터과학고 등 4개 특성화 고교의 2000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마감한 결과 1400명 모집에 4845명이 몰려 평균 3.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내년 3월에 개교하는 부산컴퓨터과학고는 600명 모집에 3533명이 지원해 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내년에 개교할 부산산업과학고(정원 240명)도 2.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올해 개교한 부산디자인고와 부산자동차고도 각각 1.36대 1과 1.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부산시교육청이 지난달 지역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학희망 조사를 벌인 결과 2만2840명을 모집하는 일반 실업계고교에 1만7000여명이 지원하겠다고 응답해 미달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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