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하병주/낙동강공청회 일방강행 곤란

  • 입력 1999년 11월 3일 20시 21분


3일자 A6면 ‘닫힌 마음부터 물꼬터야’ 제목의 ‘기자의 눈’은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낙동강물관리 종합대책이 공청회 조차 열리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대책에 수질개선을 위한 전향적 방안들이 포함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댐건설과 부산시의 광역상수원계획, 재정확보 및 배분 등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정부 주민대표와 전문가들이 올 봄부터 이런 문제를 놓고 의견을 조정했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공청회를 강행하려 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것이다. 지역이기주의로만 보지 말고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귀울여주기 바란다.

하병주(지리산댐 백지화투쟁본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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