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여자오픈 첫날, '아마추어 돌풍'

  • 입력 1999년 10월 29일 20시 09분


지난해 미국LPGA투어 US오픈에서 연장 승부를 벌였던 박세리(22·아스트라)와 제니 추아시리폰. 관심을 모았던 이들의 ‘재대결 라운드’는 박세리의 승리로 끝났지만 추운 날씨 탓에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29일 경기 고양시 한양CC(파72)에서 벌어진 롯데컵 제13회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박세리는 쌀쌀해진 날씨가 부담이 된 듯 버디 1개를 잡고 보기를 3개나 해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박세리와 같은 조의 추아시리폰도 6오버파 78타의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반면 고교생 이은혜(영파여고2)와 배재희(대원여고1)는 각각 이븐파와 1오버파를 기록, 첫날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일본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고우순(35)은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쳐 역대 최다(3회) 우승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미국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낸시 로페스(미국)는 3오버파 75타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주 바이코리아컵 우승자 펄 신은 6오버파 78타를 쳤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오버파 76타를 기록하는 등 하루사이에 뚝 떨어진 기온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위축시켰다.

〈고양〓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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