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리닉]퍼팅은 感…4m, 1m거리 중점 연습을

  • 입력 1999년 10월 20일 19시 33분


▼문

퍼팅을 5,6개만 줄여도 싱글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텐데 라운딩마다 3퍼팅이 몇개씩이나 나와 아쉬움이 많습니다. 퍼팅의 기본과 3퍼팅 방지책, 그리고 효과적인 연습방법을 알려주세요.(전한조·54·회사원)

▼답

퍼팅에는 ‘정석’이 없습니다. 아오키 이사오(일본의 대표적인 시니어프로)처럼 폴로스루를 짧게 때리는 독특한 타입 등 세계적인 프로들의 퍼팅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한마디로 퍼팅은 특별한 기술이 아닌 육감으로 하는 것이죠. 하지만 퍼팅에도 ‘기본’은 있습니다.

눈은 볼위에 있어야 하고 긴거리나 짧은 거리나 템포는 항상 똑같아야 합니다. 한편 다른 샷은 체중이동이 필요하지만 퍼팅에서는 절대금물.

또 클럽헤드는 가능한 한 지면에서 낮게 움직일수록 좋고 볼이 맞는 순간에는 왼손목이 꺾이지 말고 헤드보다 먼저 리드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한편 3퍼팅을 방지하려면 ‘두 마리의 토끼(방향과 거리)’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방향’은 조금만 노력하면 됩니다. 하지만 ‘거리조절’은 자신만의 습관과 감각으로 익혀지기 때문에 누구한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집에서 카펫이나 퍼팅연습기에서 연습할 때 볼이 홀컵에 들어가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는 백스윙크기 만큼 폴로스루를 꼭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운딩하기전 연습그린에서는 4m와 1m거리를 중점적으로 연습하세요. 이 거리에서 퍼팅감각을 찾으면 긴 퍼팅이라도 3퍼팅을 면할 수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한편 자신의 마음에 드는 퍼터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죠. 폴로스루가 잘 안되는 골퍼는 헤드모양이 ‘반달형’인 퍼터를 사용해 보세요.

이일안 (전KPGA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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