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정통부 공종렬국장 인터뷰

  • 입력 1999년 10월 19일 15시 50분


“국민PC보급 사업은 서민층에 컴퓨터를 보급한다는 차원을 넘어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각종 관련 정보통신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가 정보화를 한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부의 인터넷PC보급을 총괄하고 있는 정보통신부 공종렬(孔宗烈·43)정보통신 정책국장은 “PC는 이제 가정의 생활 필수품”이라며 “국민PC는 정부의 검증을 통해서 선발된 업체들이 일정 기준을 갖춰 생산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PC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이 10월 한달간은 약간 있겠지만 내달부터는 문제가 원만히 풀려나갈 것으로 본다.”

―우체국 PC적금의 가입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체국에서 요구하는 서류는 은행에서 소액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정도의 서류다. 특히 정통부 금융국에서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소액 대출 절차를 보다 간소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인터넷PC의 애프터서비스는 문제가 없는가.

“12개 공급업체들이 전국에 200여개 이상의 자체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갖추고 있다. 도시 지역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일부 산간, 오지의 AS가 문제가 되겠지만 이것도 참여 업체들이 관할 구역을 정해 지역마다 전담해 AS를 실시하는 방안을 짜고 있다.”

―시판되는 인터넷PC의 성능이 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가.

“정부는 참여업체들이 성능을 올리거나 가격을 낮추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다. 업체들간의 경쟁에 따라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가지 예로 정부는 중앙 처리 장치의 성능을 400㎒이상으로 규정했지만 시판되는 PC들은 433㎒이상의 성능을 갖춘 것이 많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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