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 車공회전 자제 대대적 캠페인

  • 입력 1999년 10월 8일 01시 28분


대전시는 자동차의 연료낭비와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자동차 공회전을 자제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자동차 공회전으로 낭비되는 연료는 연간 휘발유 1만1352㎘와 경유 1835㎘로 약 128억원어치에 달한다.

또 공회전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량도 연간 178t이나 된다.

시는 이에 따라 ‘자동차 공회전은 대기오염, 에너지 낭비’라고 적힌 차량 부착용 스티커 2만매와 주유소의 주유기 부착용 스티커 2000매를 제작해 나눠주고 있다.

시는 불필요한 공회전 사례는 △시동을 켠 채 주유하기 △출근시 집안에서 리모콘으로 시동걸기 △택시가 시동을 켠 채 장시간 손님을 기다리는 행위 △화물차가 시동을 켠 채 짐을 싣거나 내리기 △버스가 차고지나 정류장에서 장시간 시동켠 채 대기하기 등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공회전이 길어지면 윤활유 기능이 약화돼 미연소 퇴적물이 늘어나고 엔진실린더를 마모시켜 연료 소모량이 급증하며 공회전 차량은 그냥 출발하는 차량 보다 배출가스를 약 4배 더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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