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亞남자선수권]한국 中에 완패 올림픽본선진출 실패

  • 입력 1999년 9월 5일 18시 45분


한국남자농구가 신장과 기량에서 중국과의 큰 차이를 실감하며 18점차로 대패했다.

한국은 5일 일본 후쿠오카국제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중국과의 결승에서 45―63으로 완패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 한장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면서 올림픽 본선 출전에 실패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은 2년만에 정상을 내줬고 중국은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주전 평균 신장이 2m를 넘는 중국을 맞아 30초 공격제한시간을 충분히 사용하는 지공전술로 맞섰으나외곽슛 난조로승리를이끌어내지못했다.

전반을 21―29로 뒤진 채 끝낸 한국은 후반들어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조성원의 3점슛과 이상민이 골밑 돌파로 점수를 보태 40―44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상민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중국의 후웨이동(1m98)에게 3점슛 2개를 얻어 맞아 40―56으로 뒤지며 주저앉았다.

중국은 왕즈츠(20·2m14), 야오밍(19·2m23) 등 장신 신예들이 이번 대회에서 주전으로 우승을 이끌어 앞으로 한국이 중국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장신 유망주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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