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과 합성수지 등을 이용한 설치 작품들. ‘이드―불완전변태’는 커다란 흙 또는 오물덩어리를 연상시키는 기괴한 붉은 덩어리에서 각종 돌기 또는 문어발 같은 것이 퍼져 나오는 듯한 형상이다. 균형과 절제 또는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보다는 징그럽고 괴상한 모습이다. 추하게 보일 수도 있다. 작가는 이같은 형상을 통해 겉으로는 절제되고 균형을 갖춘 것같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는 격렬하고 추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02―723―7771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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