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안방불운 징크스」 박찬호 7승 또 불발

입력 1999-08-02 18:31수정 2009-09-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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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26·LA다저스)가 홈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박찬호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7승 및 홈 첫승을 노렸으나 3경기 연속 ‘박찬호 등판시〓4안타 이하’라는 팀 타선의 묘한 징크스로 팀은 4―2로 승리했지만 자신은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이날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 삼진 7개를 뽑아내며 선발투수의 몫을 다했으나 투구수 조절 실패와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종전 97년 24개)을 경신하는 홈런을 맞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박찬호는 5회초 선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1점홈런을 맞아 올시즌 25개째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4회말 공격까지 3안타 1득점했던 다저스 타선은 박찬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5이닝동안 토드 헌들리의 3점홈런 등 8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 오난 마사오카를 승리투수로 만들어줬다.

한편 박찬호와 김병현의 사상 첫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은 김병현이 목 근육통으로 등판하지 못해 성사되지 않았다.

박찬호는 7일 오전 8시40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승에 재도전한다.

◆박찬호의 말◆

강판 통보를 받았을 때 솔직히 기분 나빴다. 투구수가 많다고는 하지만 더 던질 자신이 있었는데 팀에서 나를 믿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트롤을 위해 전력투구하지 못했고 공끝이 살아나지 않아 홈런을 허용했다. 힘있는 타자들이 나오면 솔직히 피해가는 투구를 했다.

〈로스앤젤레스〓북미주동아 황의준기자〉eugene99@sbs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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