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송심/좌석버스 공갈잡상인 단속을

  • 입력 1999년 8월 1일 19시 21분


얼마전 잠실에서 분당으로 가는 좌석버스를 탔다. 마침 버스 안에는 30대 아저씨가 물건을 팔고 있었다. 싱크대 뚜껑에 대해 선전을 하고는 좌석에 앉아 있는 여자 승객만 골라 물건을 사라고 했다.

태도가 다분히 위협적이었다. 내가 “됐습니다”며 정중히 거절하자 내게 바짝 몸을 기댄 뒤 “살인죄로 교도소에서 7년 살고 나왔다”고 거의 협박조로 말했다.

너무 무서워 그냥 돈을 줄까 생각도 했지만 단념했다. 공포감을 주는 상인들을 단속해 버스 승객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해주기 바란다.

윤송심(경기 성남시 분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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