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닥터]「108拜」열량소모 테니스와 맞먹어

  • 입력 1999년 7월 20일 18시 41분


송광사 스님들은 ‘108배’로 하루를 연다. 절을 하면 다리와 내장이 튼튼해져 피와 머리가 맑아진다고 스님들은 설명한다.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절은 정신작용을 제외하면 ‘걸레질하기’나 ‘자동차 닦기’와 비슷한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 시간당 소모 열량은 200∼250㎉. 테니스 복식이 시간 당 250∼300㎉를 소모하므로 결국 ‘절하기’는 동일한 시간동안 테니스(복식)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칼로리를 쓰는 ‘운동’인 셈. 스님은 채식 열량섭취가 ‘속세’ 성인남성의 3분의 2수준(1800∼2000㎉). 따라서 천천히 절을 해도 1시간이면 하루 섭취열량의 1할 가량을 소모하게 된다는 결론. 송광사스님들은 108번 절하는데 15∼20분 걸렸다.

〈송광사〓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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