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인터뷰]도로공사 정숭렬사장

  • 입력 1999년 7월 18일 18시 39분


‘편하게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한국도로공사 정숭렬(鄭崇烈·62)사장은 고속도로정책의 기본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정사장은 지난 30년간 지켜온 ‘편하게 빠르게’라는 기조에다 ‘안전하게’라는 개념을 새롭게 추가할 정도로 안전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난해 6월 도로공사의 첫 공채사장이 된 뒤 정사장이 추진해온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개선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휴게소 서비스가 고객의 욕구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휴게소 종업원의 태도를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개선을 추진했으나 앞으로는 시설을 확충하고 각 지역별 휴게소를 특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야간이나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휴면실과 PC 팩스 등을 구비한 비지니스코너, 야외 휴식공간 등을 마련할 생각이다. 올해 안에 휴면실과 샤워실을 갖춘 화물차 전용휴게소를 3곳 만들고 내년에 2곳을 더 설치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개방형 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없어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많은데….

“대도시 내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평균 주행거리는 8∼10㎞에 불과한데다 요금을 내지 않는 개방식이어서 휴게소가 설치돼 있지 않다. 그러나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운행시간 증가 등으로 휴게소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어 주유소와 간단한 매점을 갖춘 소규모의 휴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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