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전술-전략 총동원「3차원 PC게임」선풍

입력 1999-07-15 03:31수정 2009-09-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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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엄Ⅲ CPU급의 고성능 PC를 100% 활용해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워드프로세서나 인터넷 웹브라우저가 아니다. 최근 유행하는 PC게임 소프트웨어를 돌려보면 곧바로 컴퓨터의 성능을 확인해볼 수 있다.

최근 등장하는 게임의 대부분은 혼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 있는 네티즌과도 게임 대결을 벌일 수 있는 ‘네트워크’기능을 지원한다.

사람과 PC의 대결에서 벗어나 이제 사이버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이 대결하는 양상으로 빠르게 변화해가는 추세다.

제품이 나온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폭발적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미국 블리자드사의 ‘스타크래프트’(일명 스타). 청소년 대학생층의 게이머중 절반 이상이 이 게임에 몰입하고 있을 만큼 게임계를 평정한 제품이다.

블리자드사는 ‘워크래프트’가 좋은 반응을 얻은데 이어 스타크래프트까지 대히트를 기록해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았다. 최근에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를 내놓아 장기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신세대들에게 스타크래프트는 생활의 일부. 아직까지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들어보지 못했다면 ‘쉰세대’라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다. 신세대 중에는 만났을 때 “안녕”이라는 인사말 대신 “너 스타 랭킹 몇위냐”고 묻는 경우가 적지 않다.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게임으로는 ‘레인보우6’을 들 수 있다. 실감나는 입체영상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로 게이머를 압도한다. 대테러부대를 이끌며 사방팔방에 숨어있는 적을 격퇴하는 게임으로 부대원간의 팀워크가 게임을 풀어가는 요령.

이러한 3차원액션게임의 효시는 ‘둠’. 1인칭 시점에서 가상현실 세계의 적들과 싸우는 액션게임이다. 최근에는 ‘퀘이크3’나 ‘디센트3’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축구게임으로 유명한 미국 EA사의 ‘피파99’는 축구 붐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적이면서도 고도의 전략을 세워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게임으로는 단연 ‘심시티3000’과 ‘삼국지6’‘삼국지조조전’ 등이 꼽힌다.

도시건설경영 시뮬레이션게임인 ‘심시티3000’은 게이머가 한 도시의 시장이 되어 건축과 도로 수도망을 모두 관리하고 치안 행정 재정까지도 세심하게 책임져야 한다. 천재지변과 시민들의 시위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최고의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고난도 게임이다.

일본 고에이사의 최신작 ‘삼국지6’‘삼국지조조전’은 삼국지를 기본 시나리오로 유비 관우 조조 제갈공명 동탁 등 다양한 인물 중에서 주인공을 골라 군사를 양성하고 백성을 다스리며 삼국을 통일해 나가는 군사시뮬레이션이다. 이웃나라와 동맹을 맺기도 하고 전략전술가를 잘 스카우트해야 삼국통일을 이룰 수 있고 자칫 실수하면 다른 나라에 정복당하기도 한다. ‘삼국지’게임은 중국사 공부까지 겸할 수 있어 30대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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