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청약예금 가입 증가…잔고 13개월만에 최고치

  • 입력 1999년 7월 11일 19시 32분


금리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택청약예금 가입자의 급증과 함께 청약예금 잔고가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주택청약예금 잔고는 2조5875억원 규모로 작년 5월(2조5975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로 급격히 줄어들었던 청약예금 잔고는 올 3월에 전달보다 924억원 늘어 1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4월 1267억원 △5월 1109억원 △6월 1112억원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청약예금계좌 수는 60만7090계좌로 5월보다 1만5616계좌 늘었다.

청약예금 잔고와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따라 은행권을 빠져나온 시중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에 이어 서서히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주택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일부지역의 집값과 전세금이 오르면서 청약예금 가입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소형보다는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1000만원대 예치상품이 더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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