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6월 29일 01시 1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그러나 97년 프로야구판을 ‘쑥대밭’으로 만든 삼성 ‘부정방망이’ 사건을 떠올리면 “아하, 그때 그 선수”하고 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장문석은 입단 첫해인 97년 5월4일 삼성과의 3연전 중 두번째 경기에서 프로 첫 선발등판 했으나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10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이날 5―27로 대패.
LG는 곧바로 삼성 방망이 재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이후 무혐의 판정이 날 때까지 40여일간 파동이 일었다.
장문석은 그해 6월14일까지 7경기 출전해 2패만을 기록한 뒤 프로야구 무대에서 사라졌다. 98시즌부터는 어깨부상으로 인한 수술에 이어 허벅지 부상까지 겹쳐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 장문석이 만 2년14일 만인 28일 잠실 해태전에서 올시즌 첫 등판해 프로데뷔 첫승을 따냈다.
장문석은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22타자를 상대로 안타 5개와 볼넷3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가 11―8로 승리.
대구 삼성―롯데전에선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7회 올시즌 34호 홈런을 날렸으나 롯데가 13―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에서는 두산이 연장10회초 우즈의 홈런 등에 힘입어 현대를 7―5로 누르고 드림리그 2위를 지켰다.
대전 한화―쌍방울전에서는 프로2년차 심재윤이 3점홈런을 때려낸 한화가 5―2로 승리했다. 한화 송진우는 올시즌 3번째 완투승을 올렸다.
〈전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