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재테크]주식형 수익증권 가입

  • 입력 1999년 6월 24일 18시 33분


수시로 가입할 수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가입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가입시점에 따라 만기시 수익이 달라질 수 있는게 주식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 가입시점은 종합지수가 많이 하락한 때. 가입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수익은 따논 당상이다.

펀드 가입시점을 좀더 세밀히 들여다보자.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가입시점과 환매시점의 기준가격 차이로 결정된다. 가입시점의 기준가격이 낮을 수록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염두에 둘 점은 펀드 가입시 기준가격은 전날 장상황으로 결정된다는 것. 가입하는 날 주가가 많이 오르더라도 이는 가입시점의 기준가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A증권사가 지난 4월말 13억원 규모로 설정한 주식형펀드는 수시가입이 가능한 추가형이며 투자기간은 1년, 펀드자산의 90%를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성장형 상품이다. 21일 현재 이 주식형펀드 규모는 376억원으로 불어났다.

종합주가지수 등락상황에 따라 이 펀드의 기준가격은 다음과 같이 급등락했다. 즉 이 펀드의 기준가격은 △지난 9일(지수 50포인트 하락)1118원 △10일(지수 52포인트 상승) 1081원 △11일(지수 7포인트 하락) 1109원이었다. 9일 주가가 폭락했기때문에 10일 기준가격은 1081원으로 떨어진 것이고, 10일 주가가 폭등했기때문에 11일 기준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고객이 10일 이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면 하루만에 1000좌당 28원을 챙긴 셈이다. 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한 다음 당일 오후 3시 이전에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라는 얘기다. 대부분의 증권사 투신사들은 오후 3시부터는 주식형펀드 가입을 받지않는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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