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안정환 해트트릭 「골 폭죽」

  • 입력 1999년 6월 23일 19시 45분


“개인기량에 관한 한 국내에서 안정환을 따를 선수가 없다.”

프로축구 부산 대우의 안종복단장은 누구를 만나도 이렇게 단언한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까지만해도 이 견해에 고개를 젓는 사람이 많았다. 안정환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몸싸움을 싫어하는 성격때문에 거친 국내무대에는 맞지 않다는 것.

그런 안정환이 완전히 달라졌다.23일 재개된 프로축구 정규리그 99바이코리아컵 K리그에서 그는 진면목을 확실히 보여줬다.

안정환은 이날 속초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골 폭발력을 보이며 팀의 짜릿한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4골로 득점 단독선두.

안정환은 전반 31분 마니치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다 상대 수비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침착하게 차넣어 선제득점했다.

‘예쁘게’ 볼을 차는 그의 모습이 잘 드러난 것은 후반 15분. 안정환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대전 골키퍼 성원종이 손쓸 수 없는 곳에 오른발로 감아차 성공시켰다.

안정환은 2대2 동점이던 경기종료직전 로스타임때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팬의 갈채를 한몸에 받았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수원 삼성―울산 현대(동대문) 전북 다이노스―부천 SK(익산) 포항 스틸러스―전남 드래곤즈(포항)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동대문과 익산 경기는 7월14일로 연기됐고 포항경기는 추후 결정된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속초

부산 3:2 대전

득점〓안정환 2호(전31·PK) 3호(후15) 4호(후46·도움〓김재영·이상 부산) 장철우 2호(전39·PK) 김현민 1호(후32·도움〓최동필·이상 대전)

▽강릉

천안 일화 0:0 안양 LG

〈승부차기 4―2〉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