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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2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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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
온도와 습도로 실내 불쾌감을 측정하려 개발했지만 실내외 구분없이 이용된다. 오후 3시의 온도와 습구온도(보통온도계에 물에 적신 거즈를 붙여 습도를 재는 것)를 기준으로 한 공식 [(온도+습구온도)×0.72+40.6]으로 산출.
22일 서울은 섭씨 30.2도, 습구온도 20.0도으로 불쾌지수는 76.7.
지수상으론 인구의 절반 정도가 불쾌감을 느꼈다. 일반적으로 불쾌지수가 60∼70일 때 기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70∼75일 땐 인구의 10% 가량이, 80∼85에선 모든 사람이 불쾌하다. 85 이상에선 견디기 어렵다는 것.
기상청측에선 “더울 때 흘린 땀이 말라야 체온이 떨어져 시원해지는데 습도가 높으면 땀이 쉽게 마르지 않아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
★생활습관을 바꿔라★
성균관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교수는 “초여름이나 장마철 등 날씨 변화가 급격할 땐 몸에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며 “업무량과 운동량을 평소보다 줄이라”고 권한다.
특히 땀이 많이 나올 땐 △평소보다 약간 짜게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되 물보다는 무기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과일 채소 등을 많이 먹으며 △바람이 잘 통하도록 헐렁한 옷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
또 생활의 리듬을 깨는 술자리를 피하고 일의 능률이 다소 떨어져도 스스로 마음에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
★스트레스엔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최영희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계의 작용이 활발해져 인체는 잔뜩 긴장한 상태가 된다”며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어지러움 두통 주의산만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신체가 긴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복식호흡법이나 근육이완법 등 적극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최교수는 또 “하루 10분 정도 눈을 감고 명상하면 안정기의 뇌파인 알파파가 활발해진다”며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우려는’ 연습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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