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로체스터대회]박세리, 작년 신인왕 자존심 지켰다

  • 입력 1999년 6월 14일 16시 22분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한 박세리(22)가 99미국LPGA투어 로체스터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공동4위를 차지했다.1월 올시즌 개막전인 이너규럴대회에서 예선탈락의 수모이후 13개대회 출전만에 비로소 ‘톱10’에 진입한 것.

박세리는 14일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4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4언더파 284타(77-66-73-68)로 베스 대니얼(미국)과 공동4위를 마크했다.

첫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예선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박세리는 2라운드에서 11타나 적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상위권에 뛰어들었다.

그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다시 주춤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분전해 지난해 신인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캐리 웹(호주)이 8언더파 280타로 시즌 5승째를 거둔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는 상금 4만7804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 13만986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슈퍼땅콩’김미현(22)은 공동31위(3오버파 291타).

박세리는 18일 99숍라이트클래식에서 ‘슈퍼샷’을 가다듬은 뒤 24일 개막하는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99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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