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챔피언戰]샌안토니오―뉴욕 17일부터 대결

  • 입력 1999년 6월 14일 15시 50분


골밑이 강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냐,중거리포가 뛰어난 뉴욕 닉스냐.

17일부터 7전4선승제로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99시즌 챔피언결정전은 데이비드 로빈슨과 팀 던컨의 ‘트윈 타워’가 버티고 있는 샌안토니오 대 앨런 휴스턴과 라트렐 스프리웰의 두 재간둥이 슈터가 이끄는 뉴욕의 경기로 ‘센터와 슈터의 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로빈슨-던컨 두 빅센터가 포진한 샌안토니오는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등에서 월등한 전력을 과시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또 주전 센터 패트릭 유잉이 부상으로 빠지고 래리 존슨 마저 부상중인 뉴욕은 중거리슛이 뛰어난 휴스턴과 스프리웰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전체 전력에서는 플레이오프 평균 37득점과 20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해낸 로빈슨과 던컨의 위력이 돋보이는 샌안토니오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부터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기까지 LA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최근 10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반면 사상 처음으로 8번 시드팀이 챔피언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운 뉴욕은 센터 마커스 캠비가 그동안 잘해왔으나 혼자 샌안토니오의 던컨과 로빈슨을 당해내기는 역부족인데다 스프리웰도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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