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장관이라는 새 옷을 입었는데 몸에 맞도록』

  • 입력 1999년 6월 10일 19시 27분


▽(장관이라는)새 옷을 입었는데 아직까지는 어색한 느낌이 들지만 옷이 몸에 꼭 맞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옷이 더러워질 때는 미련없이 물러나겠다(손숙환경부장관, 10일 국회 본회의 인사말에서).

▽조직인으로서 검찰에 가슴이 찢어지는듯한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 10일 연합통신 기자가 현재 심정을 묻자).

▽만약 우리의 자위적 조치와 평화애호적인 참을성이 아니었다면 그것은 전쟁발발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을 것이다(북한 노동신문, 10일 남한이 서해에서 북한 영해를 침범하는 등 군사도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만약 노벨‘인내’상이 있다면 스위스 여성들이 타게 될 것이다(루스 드라이푸스 스위스대통령, 출산휴가 개념이 도입된 뒤 산모의 휴가중 월급수준을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하기까지 54년이 걸렸다며).

▽금년 중 대내 개혁, 대외 개방의 테두리가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재벌개혁’이라는 말이 안나올 것이다(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연내 구조조정 완료를 촉구하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