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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7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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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서울의 한 술집에서 허재(34) 강동희(33) 등 내로라하는 프로농구스타 13명이 모인 자리.
이날 좌장격인 허재가 계속 술잔 받기를 거부하자 후배들은 재촉하다 포기하고 말았다.
이들은 한 방송국에서 벌인 결식아동돕기 프로그램에 단체로 출연한 뒤 뒷풀이 겸 자리를 같이 한 것.
이날 생방송도중 허재는 공개적으로 “술을 끊었다”고 선언했다.‘당대의 주당’로 꼽히던 허재가 갑자기 술을 멀리하게 된 이유는 뭘까.
바로 골프 재미에 푹 빠졌기 때문.늦잠자기로 유명한 허재는 요즘은 오전 7시30분이면 분당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스윙연습으로 땀을 흘린다.
이후 두시간 웨이트 트레이닝한뒤 오후에는 두시간을 수영을 하고 또다시 두시간여 골프채를 휘두른다.
‘이러다가 조금 지나면 관두겠지’하고 생각했던 아내 이미수씨도 열흘넘게 계속되는 남편의 강행군에 짐짓 놀라는 눈치다.
지난시즌 나래로 이적하며 플레잉코치가 된 허재.“이제 저도 30대 중반이니 체력보강하지 않으면 후배들에게 밀릴수 밖에 없잖아요”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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