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증시전망]지금은 조정기…쉬어가는 전략을

  • 입력 1999년 6월 6일 20시 29분


종합주가지수가 바닥권에서 90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지난주는 한전 포철 등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초우량 블루칩들이 전고점(前高點)을 뚫고 한 단계 더 상승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오른 것만큼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았고 이번 주는 목요일이 선물 옵션만기일이어서 향후 주가 향방을 점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번주는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전략을 세우는게 좋을 것 같다.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뚫고 한단계 더 상승하려면 거래량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현재의 거래량으로는 전고점 돌파가 무리다. 최소한 하루 거래량이 3억주는 넘어야한다. 따라서 중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하락시마다 매수하는 전략, 단기적으로는 상승할 때마다 매도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이번주 예상되는 악재는 엔화 불안정, 뉴욕증시 불안, 이달중 쏟아질 유상증자 물량 등.

반면 예탁금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호전, 그리고 투신권에서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바람에 지수 관련주 물량 구하기가 쉽지않다는 점은 호재다.

따라서 현재의 주식시장은 상승 탄력이 강한 상태이기때문에 이번 주 조정이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1,000포인트까지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빅4(SK텔레콤 포항제철 한전 한국통신), 고점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중가블루칩과 증권주, 거래량 수반을 전제로한 대형주 등이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가 빠질 때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이번주 목요일이 선물 옵션 만기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급등락에 유념해야 한다.

장기철(대신증권 목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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