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박정태 29경기 연속안타

  • 입력 1999년 6월 6일 18시 15분


‘작은 거인’ 박정태(30·롯데)가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29경기로 늘렸다.

박정태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쌍방울과의 홈경기에서 1회말 2사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오상민으로부터 좌월 2루타를 뽑아냈다.

전날 경기서 다섯번째 타석인 8회말 1사 2루에서 김유진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날렸던 박정태는 이로써 97년 쌍방울 김기태(현 삼성)의 26경기 기록을 3경기나 늘리며 일본프로야구의 33경기 기록(79년 다카하시 요시히코)을 넘보게 됐다.

인천에선 ‘훈련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31·한화)이 각종 통산기록 경신의 대미를 장식하는 통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장종훈은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6으로 뒤진 5회 데이비스의 1점홈런에 이어 상대 선발 최영필을 상대로 랑데부 1점홈런을 날려 최다타점 신기록(8백62개)을 작성했다.종전 기록은 삼성 이만수(은퇴)의 8백61타점.

이로써 장종훈은 통산 최다 홈런 타점 득점 루타 2루타 4사구 삼진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괴물타자’ 박재홍(26·현대)은 이날 1회와 5회에 홈런 2개를 보태 1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데뷔 4년만에 99홈런을 기록해 최단경기 1백홈런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연속경기로 열린 대구경기에선 해태가 삼성에 3대2로 역전승했다.

해태는 1대2로 뒤진 6회 장성호의 안타와 장일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홍현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양준혁의 중견수앞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해태 선발 최상덕은 6이닝 2실점으로 삼성전 4연승을 달렸고 7회 등판한 오봉옥은 5경기 연속 구원행진을 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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