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올림픽 1차예선]한국, 3전전승 최종예선 안착

  • 입력 1999년 5월 30일 19시 18분


한국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올랐다.

4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1차예선 8조 최종전에서 이동국의 해트트릭(3골)과 안효연(2골)의 활약으로 인도네시아를 7대0으로 꺾었다.

3승의 한국은 조 1위로 아시아 9개국이 3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겨룰 최종예선(일정과 장소 미정)에 진출했다.

이동국은 경기 시작 1분만에 첫골을 터뜨린 뒤 전반 35분과 40분 잇따라 골을 넣어 스리랑카전에 이어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

1차 관문을 가볍게 통과한 올림픽대표팀은 7월초 소집돼 중순부터 보름간 동유럽을 돌며 4, 5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본격적인 합숙훈련은 최종예선 한달 전부터 실시되며 이 기간 중 대한축구협회는 외국팀을 국내로 초청, 평가전을 한차례 더 가질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7조 예선 3차전에서 경기 시작 1분만에 내준 기습골을 만회하지 못해 중국에 0대1로 졌다.

북한은 3승의 중국에 이어 2승1패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6월12일부터 중국 상하이로 옮겨 계속되는 더블리그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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