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日군제컵 1R]박세리 공동2위『감이 좋아』

  • 입력 1999년 5월 7일 07시 02분


‘골프여왕’박세리(22)가 일본 LPGA투어 첫 원정대회 첫 라운드에서 공동2위를 마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6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CC(파72)에서 벌어진 99군제컵 월드레이디스골프대회(총상금 6천만엔) 1라운드.

박세리는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고노 가오리 , 아키야마 고토마(이상 일본)와 공동2위를 마크했다.

1타차의 단독선두는 3언더파 69타를 친 요네야마 미도리(일본).

이날 인코스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첫 홀인 10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했다.

홀컵까지 1백52야드 남겨두고 아이언 6번으로 친 세컨드샷을 홀컵 1m지점에 붙인 뒤 기분좋은 첫 버디를 잡은 것.

파행진을 계속하던 박세리는 16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퍼팅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박세리는 요미우리CC 18개홀중 가장 어려운 홀로 불리는 18번홀(파3·2백2야드)도 무난히 파로 마무리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박세리는 세번째 파3홀인 2번홀에서 티샷이 그린미스하는 바람에 보기를 했으나 7번홀(파4)에서 5m짜리 세번째 버디를 낚으며 합계 2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두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된 이날 첫 라운드에서 이영미와 원재숙은 공동14위(72타), 구옥희와 이오순 김애숙은 공동 40위(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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