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칠곡군 8∼11일「아카시아 벌꿀축제」

  • 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아카시아 벌꿀축제」가 8일부터 나흘 동안 경북 칠곡군 지천면 덕산리∼낙산리 5.2㎞구간의 신동재 일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칠곡군(군수 최재영·崔在永)이 전국 최대 규모의 아카시아 군락지를 보호, 육성하고 아카시아 밀원지(蜜源地)임을 홍보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

이 축제는 경북농악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지천 부부농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된다.

이어 덕산리 분재원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2.1㎞의 아카시아 꽃길을 걷는 ‘아카시아 길 걷기대회’와 ‘풍년기원제’가 열린다.

또 한국 기네스북에 오른 안상규씨가 자신의 몸에 10여만 마리의 벌이 달라붙도록 하는 ‘벌수염 붙이기’를 재현하며 1백여만 마리의 벌로 칠곡 군기(郡旗)를 표현하는 행사도 곁들여진다.

이밖에 인기가수 설운도 김혜연 등이 출연하는 ‘아카시아 윙윙 가요제’와 △백일장 △사생대회 △사진공모전 △난(蘭)과 분재 수석 전시회 등도 선보인다.

특히 아카시아가 우리 정서에 미치는 영향과 밀원으로서의 가치 등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아카시아연구회(회장 박영구) 주관으로 ‘아카시아 학술연구 전시회’가 개최된다.

최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그동안 경제적인 활용가치가 평가절하됐던 아카시아 군락지를 보호하고 지역을 대구 인근의 관광지로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0545―973―2006

〈칠곡〓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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