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햄릿」 「현대일본사회론」

  • 입력 1999년 4월 30일 19시 45분


★햄릿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48년 로렌스 올리비에 감독이 영화화했다. 주연까지 맡은 올리비에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제작자로서 작품상도 받았다.

원거리 촬영으로 인간의 의지를 넘어선 운명의 압도적 힘을 부각시키고, 명암 대비가 강한 흑백화면으로 비극적 아름다움을 장중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믹 마틴의 비디오 무비 가이드 평가 ★★★★★)

★현대일본사회론

전후 일본사회의 모습을 각 분야별로 깊이있게 짚어보는 연속 방송 첫회. 1일 ‘가족’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간 ‘교육’ ‘젠더’ ‘사회복지’ ‘소수집단’의 문제가 차례로 다루어진다. 일본 가족의 특징은 강한 모성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한 엄격한 성별분업, 밀착된 모자관계, 자녀중심주의로 모아진다. ‘남편은 일, 아내는 가사 그리고 일’이라는 신(新)성별 분업구조에 반역을 모색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만혼, 여성독신 및 이혼율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성공회대 장화경교수(일본학과)가 자료화면을 곁들여 설명한다.

★역사 스페셜

‘고구려 비밀의 문―광개토대왕비’. 중국과 함께 동북아시아를 뒤흔들만큼 강력했던 고구려. 그런데 왜 삼국통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을까.

‘역사 스페셜’은 고구려가 영토확장에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가설을 세운다. 이미 동일민족이 한반도를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굳이 피를 흘릴 필요가 없었다는 해석이다.

즉 고구려는 백제 신라 가야 동부여를 모두 신하나라로 생각하여 간접통치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

신라의 왕릉급 고분에서 광개토왕의 이름이 적힌 유물 ‘호우’가 발견되고, 신라인들이 광개토왕의 제사를 지냈다는 사실은 당시 신라가 고구려의 속국으로 간접적 지배를 받았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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