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매춘단속에 나체시위 으름장

  • 입력 1999년 4월 4일 19시 38분


“윤락과의 전쟁, 선수단버스 습격….”

99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지금 ‘축구’로 인한 각종 해프닝이 만발해 세계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개막경기가 열린 라고스시는 4일 대대적인 매매춘 단속에 나섰다. 라고스경찰은 “최근 시내에서 외국인 상대 윤락녀 67명을 붙잡았다”며 군경 특별대책반을 만들어 단속에 나서겠다고 엄포. 이에 대해 윤락여성들은 “전세계 어느 도시에도 윤락은 있다”며 “당국이 단속을 강행할 경우 나체시위에 나서겠다”고 강력히 반발.또 이날 나이지리아가 찜통 더위속에서 치러진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하자 성난 관중이 선수단 버스 유리창을 부수고 욕설을 퍼붓는 등 일대 소동.

〈배극인기자·라고스외신종합〉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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