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탈난 조성민 『뛰고 싶은데…』

입력 1999-03-04 19:38수정 2009-09-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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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조성민(26·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침착했다. 오른쪽 팔꿈치 뒷부분 인대 이상으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조성민의 에이전트 손덕기씨는 4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팬에게는 미안하지만 완전한 몸으로 마음껏 던지는 게 낫다”는 조성민의 말을 전했다.

조성민은 3일 도쿄의 구단지정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나가시마 감독은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시즌은 기약할 수 없다는 의사의 보고를 받았다”며 “팀전력에는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치료에 전념토록 하는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아직까지 수술 일정과 장소는 미정. 손씨는 “수술을 결정할 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지방 출장중이라 결정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조성민이 팔 수술의 대가로 정평이 나 있는 프랭크 조브 박사를 찾아 미국에 가고 싶어한다”며 미국행을 시사했다.

조성민이 ‘쓰러진 이유’는 지난 겨울 훈련량 부족과 그에 따른 조급한 몸만들기 등 두 가지.

조성민은 지난해 12월 귀국해 두달동안 일본인 관광객 가이드를 자청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 사이 웨이트트레이닝과 수영 등으로 체력을 다졌으나 다른 선수에 비해 훈련량이 턱없이 모자랐다.

거기에 몸을 빨리 만들라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지난해 부상을 걱정할 겨를도 없이 훈련하다 뒤탈이 나고 말았다.

손씨는 이에 대해 “인정할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건 조성민의 스타일 문제이고 지난해도 똑같은 훈련량으로 전반기에만 7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민은 7일부터 가와사키구장에서 시작되는 재활군 훈련에 참가해 하체 단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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