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미스터]「칵테일」,분위기를 마시는「사랑의 술」

  • 입력 1999년 2월 25일 19시 24분


‘그이와 함께 눈으로 한 번, 코로 한 번, 입술로 한 번, 그리고 혀끝으로 한 번 더 취하고 마지막엔 온 몸으로….’

칵테일. 알코올이 아닌 분위기에 취하기 위해 마시는 ‘예술의 술’. 소주를 마시듯 들이키지 말고 한 잔을 45분∼1시간에 걸쳐 조금씩 향을 즐기며 마시는 게 제격.

호텔롯데 칵테일바 ‘윈저’(02―759―7491)의 홍영택과장(한국바텐더협회 회장)은 “칵테일에는 술집보다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에서 마실 수 있는 집이 더 잘 어울린다”고 조언. 그는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이성간의 사랑’을 연상시키는 칵테일로 △아이리시커피 △톰콜린스 △레나칵테일의 제조법을 공개.

▼비법공개▼

▽아이리시 커피〓커피도 생각나고 취하고 싶기도 할 때 ‘연인’과 어깨를 맞대고 즐기기 좋은 칵테일. ①뜨거운 물에 탄 커피 3/5컵, 설탕 10g, 아이리시 위스키 30㎖, 휘핑크림 2작은술 ②손잡이가 달린 투명한 빈 잔의 입 닿는 부분에 레몬즙을 묻힌 뒤 흑설탕을 담아 놓은 접시에 엎어 흑설탕을 묻힌다. (프로스팅 과정) ③이 잔에 설탕과 위스키를 넣은 후 커피를 천천히 붓는다 ③휘핑크림을 얹고 긴 티스푼을 꽂는다.

▽톰콜린스〓레몬향과 솔잎향이 어우러져 상큼한 맛이 나며 알콜농도가 높지 않아 쥬스같은 칵테일. ①진 45㎖, 레몬쥬스 15㎖, 설탕 1작은술, 소다수 약간 ②쉐이커(칵테일 용기)나 단단한 밀폐용기에 얼음 3∼4개 진 레몬쥬스 설탕을 넣어 12번 정도 빠르게 흔든다. 슈퍼에서 ‘콜린스 믹서’를 구입해 사용해도 무방 ③이것을 키가 큰 잔에 붓고 소다수로 나머지 부분을 채운다 ④레몬과 체리로 장식한다.

▽레나 칵테일〓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그리울 때 어울리는 칵테일. 여성의 분냄새가 난다. 71년 세계 칵테일 경진대회 특상 수상작. ①버번위스키 45㎖, 드라이베르무트 약간, 스위트베르무트 10㎖, 캠파리 15㎖, 갈리아노 15㎖. 이 재료들은 백화점이나 주류판매점에 구할 수 있다 ②쉐이커나 튼튼한 밀폐용기에 재료들과 얼음 3∼4개를 넣고 빠르게 12번 흔든다 ③이것을 잔에 따르고 체리로 장식.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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