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2월 17일 19시 4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한국농구연맹(KBL)사무국에 최근 심심치않게 걸려오는 전화내용이다. 예리한 판정에다 사뿐사뿐 뛰는 몸놀림이 인상적인 제시 톰슨 심판부장(63). 그는 이제 자신의 ‘독자적인’ 팬을 몰고 다닌다.
톰슨부장이 외국인 1호 심판이라는 것 외에 다른 심판과 다른 점이 두가지 있다. 첫째,그는 다른 심판들과 달리 등번호가 없다.
또 한가지. 다른 심판과 달리 그는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다니지 않는다. 줄을 달지 않은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다니다 작전타임 등 휴식시간에는 마치 알사탕 먹듯 입안에 쏙 집어넣는다. 미국프로농구(NBA)심판 10년 경력 등 20년 심판경력의 노하우라고나 할까?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