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내 첫 캐릭터잡지 창간 김성아씨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05분


“신종 산업인 캐릭터 분야에서 한국이 뒤떨어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잡지를 내게 됐습니다.”

국내 첫 캐릭터전문 월간지 ‘캐릭터’를 창간한 어센트 미디어 김성아대표(29)의 야무진 말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디오아트를 전공하고 돌아와 작년 9월 몇몇 친구들과 캐릭터회사를 만들었다. 그간 개발한 캐릭터 중 잡학박사 ‘촐랭이’와 도토리를 소재로 한 ‘또또리’가 대표작품.

촐랭이는 3월부터 유해전자파 차단용 칩이 부착된 신형 휴대전화의 안테나에 등장한다.

1월 준비호에 이어 최근 선보인 2월호가 사실상 창간호. 캐릭터 전문점 소개 기사와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용가리’와 ‘철인 사천왕’에 대한 특집이 실려 있다. 지면의 3분의 1정도를 아마추어작가에게 배려했다. 신인 배출 기능을 하기 위해서다.

대학노트 크기 판형 58쪽에 정가는 3천원. 6명이 취재와 편집, 광고와 영업을 함께 한다. 3월부터는 케이블TV 만화채널인 투니버스를 통해 잡지광고가 나갈 예정. 정기구독자는 아직 1백명도 안되지만 최근 캐릭터 분야에 대한 관심증대에 힘입어 차츰 좋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 02―993―1597.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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