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정규시즌 6일 플레이볼

  • 입력 1999년 2월 5일 20시 17분


D데이. ‘별들의 대결’인 미국프로농구(NBA)가 6일 오전(한국시간)막오른다. 2백4일간의 노사대결로 정규시즌은 90일로 단축됐고 팀당 경기수도 82게임에서 50게임으로 줄었다.

그렇다고 해서 올 시즌이 시시하리라고 생각하면 오산.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은퇴가 지각변동을 몰고와 우승을 호언하는 팀만도 7개팀.

‘불스 왕국’ 몰락 후의 새 판도를 알아보자.

▼ 동부콘퍼런스 ▼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단연 으뜸.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7차전까지 가며 시카고 불스를 혼냈던 팀. 올스타 가드 레지 밀러, 2m24의 센터 릭 스미츠, 여기에 안토니오 데이비스와 데일 데이비스의 멤버도 챔피언 후보로 손색이 없다.

‘킹콩 센터’ 패트릭 유잉이 이끄는 뉴욕 닉스. 3점슈터 존 스탁스와 크리스 밀스, 테리 커밍스를 내주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부터 라트렐 스프레웰을 받아들였다. 스프레웰은 시범경기 1차전에서 27득점. 그러나 뉴욕은 유잉의 컨디션이 변수.

▼ 서부콘퍼런스 ▼

동부와는 달리 서부콘퍼런스엔 우승후보들이 득실댄다. 유타 재즈, LA레이커스, 휴스턴 로키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시애틀 슈퍼소닉스. 이들 모두 챔피언 등극을 올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 2년 내리 서부콘퍼런스에서 우승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시카고에 무너졌던 유타. 존 스탁턴(36) 칼 말론(35) 등 주전들이 노쇠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강호.

유타가 ‘늙은 호랑이’라면 LA레이커스는 ‘젊은 호랑이’. ‘공룡’으로 불리는 2m16의 샤킬 오닐,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인 코비 브라이언트, 올스타 가드 에디 존스.

LA레이커스가 미네소타 팀 버울브스로부터 톰 구글리오타를 트레이드했다면 당연히 우승후보 0순위. 그러나 구글리오타는 피닉스 선스를 택했다.

94,95년 챔피언 휴스턴. 찰스 바클리와 하킴 올라주원의 주축에 올 시즌 시카고로부터 스코티 피펜을 받아들여 확실한 삼각편대를 갖췄다.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은퇴한 것이 아쉽다.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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