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나산 로즈그린 「별중의 별」

  • 입력 1999년 1월 31일 19시 39분


용병 로즈그린(나산 플라망스)이 올스타전 ‘별중의 별’로 등극했다.

로즈그린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다섯차례 덩크슛을 100%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인간 고무공’ 로즈그린은 이날 2쿼터 단 10분만을 뛰면서 원핸드, 투핸드, 몸을 1백80도 돌리는 리버스 등 덩크슛의 모든 것을 보여줘 체육관을 가득메운 1만3천여 농구팬을 즐겁게 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중부(나래 대우 삼성 SBS SK), 남부(현대 기아 LG 나산 동양)선발팀으로 나뉘어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껏 제기량을 펼쳐보였다.

남부선발이 1백27대 1백23으로 승리. 이로써 남부선발은 역대 올스타전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섰다.

1쿼터는 강동희가 3점슛 3개를 쏟아넣고 윌리포드가 두번의 속공을 펼친 남부가 42대 33으로 앞섰다.

2쿼터는 올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의 대결장. 결과는 용병으로 구성된 남부선발이 속공 다섯번을 성공시키고 로즈그린이 14득점을 쏟아부어 39득점해 27득점한 토종선수로 구성된 중부팀에 앞섰다. 2쿼터까지 남부선발이 81대 60으로 리드.

제이슨 윌리포드(기아)는 23득점으로 개인 최다득점선수가 됐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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