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기 올 하반기부터 회복 전망

  • 입력 1999년 1월 19일 11시 57분


대구 경북지역의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18일 지역경기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올해 상반기에 경기저점을 통과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원화가치상승 소비증가 등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설비투자도 환율안정에 따른 자본재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역의 수출은 원화절상과 홍콩 두바이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침체 등으로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입은 내수의 부분적인 회복 등으로 두자리 수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는 일부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 임금 이자율 지가 등의 하락 등으로 2∼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실업률은 업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대구는 8.5%, 경북은 5%로 예상되는 등 고실업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지역경제는 각 부문별 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대구는 2%, 경북은 2∼3%의 경제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구조조정에 실패하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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