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파울 휘슬은 심판마음』

  • 입력 1999년 1월 17일 19시 11분


세 시즌째 진행중인 국내프로농구. 이제 볼거리가 많이 늘었다. 하지만 심판판정과 선수의 매너는 몇 점이나 될까.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전자신문 마이다스동아(www.donga.com)에 개설한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에는 이를 꼬집는 글이 많이 올랐다.

‘김농구’라는 한 농구팬은 “파울판정은 그야말로 심판마음인 것 같다.누가봐도 파울이 아니거나 거꾸로 판정했을때 심판도 징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백호씨는 “잘못된 판정이라도 경기중에는 일단 승복하고 사후 엄정하게 따져야 한다”며 “KBL은 오심 심판이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공식발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농구광’씨는 ‘반칙도 전술인가’라는 제목으로 선수와 감독을 질타했다. 그는 “몇몇 팀은 반칙전담선수가 있는 듯하다. 용병선수가 공을 잡기만 하면 고의 반칙을 한다. 실력있는 선수의 멋진 모습을 볼 기회가 줄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반칙을 해서라도 이기려는 모습을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 그런 경기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기는 커녕 오히려 쌓인다”고 밝혔다.

그는 심판에게 질문을 던졌다. ‘고의적인 반칙과 일반적인 반칙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는 “용병이 화를 내면 고의적이며 비신사적인 행위이고, 실력이 안되는 국내선수가 몸으로 때우는 식의 반칙은 정당한 반칙인가”라고 반문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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