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낮은음 「소리발생기」로 귀울림 치료』

  • 입력 1999년 1월 15일 19시 50분


귀에서 ‘웅∼’ ‘삐익∼’ ‘찌∼’ 하는 소리가 울리는 ‘귀울림(耳鳴)’을 고치는 새 치료법이 국내에 소개됐다.

연세대의대 안이비인후과병원 귀울림클리닉 김희남교수는 “귀울림 환자에게 12∼18개월만 이명보다 낮은 소리가 나오는 ‘소리발생기’를 귀에 꽂고 다니게 하면 그 뒤부터는 소리발생기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는 치료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치료율은 80% 정도.

종전에는 이명 치료 때 소리발생기를 썼으나 이명음보다 큰 소리를 틀어주기 때문에 소리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고 소리를 점점 크게 하면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도 있었다. 또 대부분 평생 소리발생기를 끼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한편 김교수는 귀울림의 감소를 위해 △너무 시끄럽거나 조용한 곳에 가지 말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염분과 카페인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했다. 02―361―8470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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