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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1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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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地熱)이나 화산열로 지하에서 덥혀지는 온천물 가운데 화산열에 의한 온천이 수온도 높고 광물질도 풍부하다. 그러나 국내엔 지열온천이 대부분. 전문의들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온천은 수온이 섭씨 42도 이상이면서 광물질이 많이 함유된 곳”이라고 설명.
▽좋은 온천은 어떤 곳?〓국내 온천법엔 ‘지하에서 솟아 나오는 물로 25도 이상이면서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규정. 일본과는 달리 함유된 광물질에 대한 규정은 없다.
좋은 온천은 △광물질이 풍부하고 △수질이 알칼리성이면서 △수온이 높아야 한다. 물을 덥히면 몸에 이로운 광물질이 함께 증발하기 때문에 수온이 중요하다. 국내 온천 중 △수온이 42도 이상인 곳은 덕산(충남 예산) 온양 수안보 유성 백암(경북 울진) 포항 부곡(경남 창녕) 마금산(경남 창원) 해운대 동래 등이며 △알칼리성 온천은 덕산 도고(충남 아산) 백암 등이다.
▽온천의 종류〓물 1ℓ에 들어있는 광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분류. △광물의 총량이 1천㎎ 이하인 단순천은 온양 유성 척산(강원 속초) △유황성분이 1㎎ 이상인 유황천은 부곡 백암 죽림(전북 완주) △염분이 1천㎎ 이상인 식염천은 해운대 동래 마금산 △탄산이 1천㎎ 이상인 탄산천은 오색(강원 양양) 능암(충북 충주) 등이다.
▽온천의 효과〓혈액 순환이 촉진돼 피로 회복에 도움. ‘불면증엔 단순천, 관절염엔 식염천, 고혈압엔 탄산천, 피부질환엔 유황천’으로 알려져 있지만 광물질이 인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유황천에서 1주일 정도 꾸준히 온천욕을 하면 유황이 피부의 △비정상적인 세포증식을 막고 △수분함유능력을 높여 아토피성피부염 피부건조증 건선 등의 피부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 또 식염천도 피부질환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동맥경화 당뇨 안면혈관확장증 등의 환자는 온천욕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연세대의대피부과한승경교수02―361―6262,경희대의대 한방병원장 신현대교수 02―958―9213)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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