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연승가도」 동양 「연패행진」

  • 입력 1999년 1월 11일 19시 18분


3라운드 중반에 접어든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LG세이커스의 약진과 동양오리온스의 끝없는 추락이 대조적이다.

LG세이커스는 4연승속에 단독1위. 동양은 16연패.

★LG★

LG엔 뚜렷한 스타가 없다. 박재헌 박규현은 대학시절 한번도 스타소리를 듣지못했다.

LG농구는 재미가 없다. 올 시즌 LG가 1백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28일 대우제우스전 한번뿐. 10일 나산플라망스전에선 단 68점을 넣고도 수비로 이겼다. 철저하게 ‘이기기 위한 농구’만 한다.

물론 LG엔 최고의 용병 블런트가 있다. 경기당 31점에 트리플더블 2차례. 40점이상 득점한 경기만도 4게임. 그러나 블런트의 활약도 끈질긴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헛수고.

★동양★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 올시즌엔 전희철 김병철 등 특급스타들이 군복무로 빠져 전력이 약화됐다. 용병센터 콜버트가 시즌도중 귀국했고 콜버트를 대신한 마일스와 다지의 수준이 다른 팀 용병에 비해 처진다는 약점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16연패는 너무하다. 바로 팀분위기의 문제다. 지난해의 SK나 올 시즌의 나산플라망스가 동양보다 결코 낫지않다. 그러나 이들은 동양과는 달랐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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