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시민들에 용기주는 「이미지광고」제작

  • 입력 1998년 12월 30일 14시 59분


‘내 사랑 부산 뭉치는 시민’

부산시가 제작한 30초짜리 이미지 광고필름의 제목이다.이 필름은 최근 부도율 실업률 전국 최고, 삼성자동차 퇴출 위기 등으로 실의에 빠진 부산시민들에게 용기를 복돋워 주기 위한 것이다.

이 필름은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는 항상 부산이 있었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다.

이어 50, 60년대 피난민으로 들끓던 국제시장과 초기 자갈치시장, 신발공장 등의 영상을 통해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도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헤쳐냈던 부산시민의 굳센 모습을 보여준다.

그밖에 수출한국의 상징처럼 부각된 부산항의 컨테이너부두, 부산을 국제적인 영화도시로 부상시킨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화려한 개막식, 발전하는 부산을 엿보게 하는 광안대교 건축현장,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바다미술제, 국제스포츠 개최지 부산을 나타내는 동아시아경기대회 등의 장면들이 담겨 있다.

이 이미지 필름은 ‘부산의 신명으로 새 천년의 역사를 시작합시다’라는 자막과 함께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이 태국 방콕에서 인수한 아시아경기대회기를 흔드는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부산시는 이 필름을 내년에 지역 공중파 및 유선방송과 옥외 광고전광판 등을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

이 필름을 제작한 뉴월애드 대표 박상기씨(35·여)는 “IMF이후 좌절감에 빠진 부산시민들에게 타고난 억척스러움을 되찾아 주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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