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보험상품]설계사 차태진씨가 말하는 종신보험

  • 입력 1998년 12월 28일 19시 15분


“종신보험은 먼저 고객의 재정상태를 충분하게 파악한 뒤 보장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때문에 보장금액과 지급범위 및 기간 등을 가장 합리적으로 산정할 수 있습니다. 이점이 다른 보장성보험과 구분되는 큰 특징이지요.”

미국계 푸르덴셜생명보험의 보험설계사 차태진(車泰進)씨가 정의한 종신보험의 성격이다.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사후정리자금과 유족들의 생활자금 등을 합해 필요자금을 추산하고 여기서 현재 보유자금을 빼 필요보장금액을 계산해내는 것이다.

대기업 과장인 김모씨(36)가 푸르덴셜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부인(33)은 전업주부로 아들(6)과 딸(3)이 있다. 시가 1억2천만원의 아파트를 갖고 있고 빚은 4천만원. 김씨는 1남1녀를 대학까지 보내고 29세에 각각 결혼시킨다는 계획이다.김씨의 사후정리자금은 장례비 병원비 등 1천만원과 빚 4천만원, 긴급예비자금 3백만원 등 5천3백만원으로 계산됐다. 빚은 5년내에 갚을 계획이며 가족의 생활비는 월 1백만원, 1남1녀를 대학까지 보내는데 각 8천8백42만원, 결혼에는 각 2천만원이 들 것으로 산정했다. 총 필요자금은 7억1천23만원.

김씨가 현재 보유중인 자금은 사망퇴직금 2천8백만원, 각종 예적금 3천만원, 사망할 때 국민연금에서 받는 유족연금 7천3백81만원 등 1억3천1백81만원.

따라서 김씨가 36세에 사망했을 경우 필요보장자금은 필요자금에서 보유자금을 뺀 5억7천8백42만원이다. 이 필요보장금액은 김씨가 △50세가 될 경우 3억1천7백81만원으로 △60세에는 1억3천25만원 △70세에 7천7백59만원으로 계속 줄어든다.

차씨는 김씨의 보장내용을 △일반사망은 일시금 1억3천만원 △재해사망은 일시금 3억7천만원으로 정했다. 김씨가 사망할 경우 남은 가족들이 생활규모를 줄일 것이므로 필요보장자금보다 적게 산정한 것. 일반사망이나 재해사망의 경우에 매달 1백만원을 19년간 지급하는 것으로 했다. 아들이 대학을 졸업해 자립하는 시기를 감안한 것.

보험료는 주계약에 4개의 특약, 즉 재해상해 가족수입 체감정기(빚 갚기 전에만 보험적용하고 그 이후엔 없어짐) 재해사망특약을 더해 월 14만8천7백원. 매달 15만원이 안되는 보험료로 부인의 생활과 자녀의 교육 및 결혼비용이 해결된다는 것. 특약 적용이 끝나면 보험료는 더 줄어든다.

차씨는 보험 입문 첫해인 96년에 연간 신규고객 영업수당 5만달러 이상인 설계사 모임인 백만불원탁회의(MDRT)회원이 됐다. 이는 업계 최단기간,최연소 억대 세일즈맨 기록이다. 문의는 info@lifeinsurance.co.kr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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