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야구-축구 亞경기 중계선호 1,2위

  • 입력 1998년 12월 21일 19시 24분


“야구를 봐야 하나. 축구를 봐야 하나.”

20일 막을 내린 98아시아경기대회 기간중 야구와 축구중계 시간이 몇차례 겹치면서 일부 가정에선 TV채널 선택권을 둘러싼 경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네티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본 구기종목은 무엇일까. 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구가 축구를 누르고 1위. 총 3백23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야구를 선택한 네티즌은 1백44명(44.58%)으로 축구의 1백29명(39.94%)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박찬호 서재응 박재홍 심재학 등 국내외 스타들이 총출동한 야구 드림팀은 6연승을 달리며 침체된 국내 야구계에 모처럼 신바람을 불어넣은 반면 축구는 8강전에서 태국의 홈텃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해 팬에게 실망을 안겼던 것.첫 남북대결로 치러진 소프트볼도 팬의 높은 관심속에 진행됐다. 소프트볼을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네티즌은 모두 20명(6.19%)으로 3위.

농구와 배구는 각각 8명이 선택해 공동 4위를 차지했고 탁구는 비인기종목임에도 불구하고 김택수의 선전에 힘입어 6위(7명)를 달렸다.

전통의 메달효자종목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배드민턴은 7위에 머물렀고 핸드볼 하키 럭비풋볼 정구가 그 뒤를 이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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