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레슬링]76kg급 우승 문의제

  • 입력 1998년 12월 18일 09시 05분


“아버지 영전에 금메달을 바칩니다.” 76㎏급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레슬링의 간판스타 문의제(23). 그는 우승이 확정되고나서야 1일 부친(문영환씨·55)이 세상을 떴다는 비보를 들었다.

그는 아버지 생전에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쉴새없이 눈물을 훔쳤다.

문의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유망주로 꼽히는 ‘떠오르는 매트의 스타’. 74㎏급에서 지난해 76㎏급으로 체급을 올린 그는 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기량이 절정에 올라 있음을 보여줬다.

문의제는 이번 대회의 금메달을 움켜쥐고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재권기자〉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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