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투창 간판 이영선

  • 입력 1998년 12월 15일 07시 53분


‘기대밖의 행운’이었다.

이영선은 대한체육회가 대표선수단 규모를 줄이면서 대표명단에서 일시 제외됐다가 다시 뽑히는 행운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

한국기록(63m32) 보유자이면서도 최근 국제대회에서 죽을 쑤다 아시아경기 대표선발전에서 조차 후배 박호현(한국체대)에게 1위를 내줬었다.

그러나 대표팀 양은영 코치의 고집으로 박호현 대신 출전하게 된 이영선은 자신의 자리를 양보한 후배에게 보은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1년 충남체고 3년때 네차례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던 이영선은 92년 63m32의 현 한국기록을 작성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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