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혼불」작가 최명희씨 별세

  • 입력 1998년 12월 11일 18시 39분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崔明姬)씨가 11일 오후 입원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2세. 최씨는 96년 여름부터 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최씨는 신동아에 연재된 대하 장편소설 ‘혼불’에서 아름답게 정제된 우리 언어로 민족정서와 애환을 탁월하게 묘사, 우리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